삼성전자, 상반기 중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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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가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한다.

10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억543만주 중 8700만주를 상반기 중 소각할 예정이다. 8700만주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6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사업보고서에서 자사주 처리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원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 체계에도 주식 보상을 도입했다.

성과 인센티브(OPI)를 현금 대신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2024년 임원에게 시범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1억3000만원)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성과급 규모가 늘어난 점이 연봉 상승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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