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는 ‘베나보정 0.3mg(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잇달아 선보이며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이나보글리플로진 주성분 ‘베나보’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하는 기전을 갖는다. 적응증으로는 △단독요법 △메트포르민(Metformin)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요법 총 3건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임상시험에서 동일 계열 약물 대비 30분의 1 이하인 0.3mg으로도 동등한 약효를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정성이 증명됐다. 혈당 강하 효과 외에도 심혈관 질환 예방,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가 확인돼 추가 연구로 적응증 확장 계획 중이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4월 선보인 ‘포시다파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과 ‘포시다파엠 서방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에 이어 현재 주목 받는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베나보정 출시로 당뇨병 치료 옵션을 늘려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대웅바이오의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2형 당뇨병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GLT-2 억제제 계열 단일제와 복합제 처방액은 전년(1500억원) 대비 22% 증가한 1826억원에 달한다.
대웅바이오는 2010년부터 완제의약품 판매를 시작했다. 2016년 완제의약품이 원료의약품 매출 비중을 추월했다. 지난 3월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684억원으로 완제의약품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