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700억원 들여 ‘일류 문화도시’ 인프라 확대

문화경제 활성화 9개사업 발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기관부터
중부권 웹툰 주도 클러스터 계획
원도심에 제2문예복합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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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문화시설 확충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가 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 구축 등 문화경제 활성화와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6700억원을 투입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문화시설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문화균형, 매력발굴, 지역활력을 키워드로 총 9개 사업에 67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어디서든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 문화산업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MZ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중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중부권 웹툰 산업 주도를 목표로 마련되는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는 동구 중동 공영주차장에 45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한다. 작가와 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전시공간으로 2027년 조성할 예정이다.

차세대 먹거리인 K-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에 147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4454㎡(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 중이다.

기업입주 공간과 5개 전문 스튜디오로 구성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원스톱 특수영상 제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여름 시즌(LCK) 결승전’을 유치해 8월 0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행사기간 선수, 스텝, 기업관계자 등 수만명이 대전을 찾을 예정이며, 전국 관람객을 모으기 위한 대대적으로 홍보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서지역 간 문화균형을 위해 원도심에 제2의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026년 중촌근린공원에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을 착공해 대규모 문화시설 집적과 특화된 건축디자인으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제2시립미술관은 1202억원을 투입해 시립미술관 2배 정도 규모인 연면적 1만6852㎡(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 창작, 카페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음악전용공연장은 2500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지하 2층, 지상 4층)로 광역시 최대 규모로 콘서트홀, 챔버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문 공연 공간으로 만든다.

대전 고유 자산을 활용해 도시매력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확충한다.

대전 연고 원로예술인의 작품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공간인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을 최대 7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옛 테미도서관을 리모델링한 ‘제2대전문학관’도 건립할 계획으로, 2025년 봄 개관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낸다.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다목적전시관’은 근대문화유산인 한전보급소를 매입 후 1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64㎡ 규모의 전시.교육시설과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해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예술인 전시와 공연공간으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을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당시 건립한 전기에너지관에 350억원을 투입, 연면적 8413㎡(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이 어디서나 문화생활을 즐기며 외지인들로 붐비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매력적인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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