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재정비하는 재생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시화국가산단이 재생 사업지구로 지정·고시된 이후 3년만이다.
시화국가산단은 1987년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이자 기계·전기전자부품 최대 공급기지였다.
하지만 도시 확산에 따른 환경 문제, 노후화, 부족한 기반 시설, 경직된 토지이용계획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 대응 한계에 부딪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사업비 470억4400만원을 투입해 도로 환경 개선, 주차장·공원 등 부족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업종 재배치 등 산업구조를 개편해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시는 이달부터 시화국가산단 공단1대로, 공단2대로, 마유로, 옥구천동로, 정왕천로 등 노후화된 도로 정비 및 주차 공간 확대 스마트 교차로 도입, 희망공원 등 5개 공원의 조성 정비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재생시행계획은 올해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해 수립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희망공원 내 활성화 계획, 복합용지 개발계획, 도로정비, 관내 공원조성 및 정비 등이 시행계획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재생사업을 통해 시화국가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화국가산업단지 시행 계획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