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표부지·성수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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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설계공모에 참여한 건축가.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을 설계한 영국 데이비드 치퍼필드.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해 새로운 한강변 랜드마크로 만드는 계획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위르겐 마이어 등 세계 유수 건축가가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삼표 부지는 민간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로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삼표산업이 성수 레미콘공장을 자진 철거하고 올해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삼표부지와 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 초청해 공모를 추진진했다. 서울시와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보내고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를 확정헸다.

공모 참여 건축가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을 설계한 영국 데이비드 치퍼필드, 지퍼-RKM 740으로 유명한 독일 위르겐 마이어, 허드슨 야드 등을 설계한 미국 KPF, 부르즈칼리파를 설계한 SOM이다.

건축가로부터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첨단산업(TAMI, 기술·광고·미디어·웹의 약자로 미래산업을 의미)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계획, 국제 인증을 받는 친환경 LEED 플래티넘 등급 기준의 계획 등이 포함된다.

또 사업지 주변 혼잡 교통현황을 고려한 교통계획과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을 제안 받는다. 삼표부지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의 장을 위한 공간 등에 대한 아이디어도 고려한다.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삼표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경 제안서를 접수 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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