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켄, SK하이닉스 DDR5용 테스트 소켓 수주

美 인텔·마이크론 사업 수주 이은 성과
HBM 인터포저·테스트 소켓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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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켄테크놀러지스(대표 안윤태)는 미국 인텔, 마이크론에 이어 SK하이닉스로부터 DDR5용 테스트 소켓을 정식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DDR5용 테스트 소켓은 루켄테크놀러지스의 신성장 동력원이다.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에 장착하는 메모리 반도체 등의 테스트에 사용한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인텔에 업체 등록 및 최초 수주 후 여러 모델에 대한 테스트 소켓을 수주했다. 또 올해 초 마이크론에 업체 등록, 최초 수주 후 재 수주를 확보했고 최근 SK하이닉스 수주에도 성공했다.

루켄테크놀러지스 관계자는 “루켄테크놀러지스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공정에 투자해 10년 이상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용 콘택트 파트를 개발해 왔다”면서 “고집적, 높은 주파수 대역 제품의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챗GPT와 같은 AI를 지원하기 위해선 서버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HBM을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 개선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현재 HBM 시장 규모는 D램 시장(2022년 817억 달러)의 1.5% 수준이지만 연평균 45% 이상 증가율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루켄테크놀러지스 관계자는 “루켄테크놀러지스는 우리나라, 미국의 반도체 회사와 HBM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 기술은 일반 테스트 소켓에 비해 0.1㎜이하 피치 구현과 높은 주파수 성능, 1개의 소켓에 5000핀 규모 사양으로 고부가가치, 고 기술력 제품을 개발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M-POGO 핀은 반도체 버티컬 프로브 카드용으로 개발 완료돼 메모리 및 비메모리 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45 피치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납품협의를 하고 있으며 스펙을 만족할 경우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버티컬 프로브 카드의 경우 1억원이상으로 상당한 고가로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루켄테크놀러지스는 M-POGO 핀을 통해 반도체 테스트 프로브 종합 부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기술특례상장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의 지정감사를 받음으로 써 1단계 준비를 마쳤다. 2단계로 M-POGO를 통한 기술성 평가 및 연내 IPO 목표로 재 도전을 준비 중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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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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