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관 어린이날 준비 한창
로봇·홀로그램 등 신기술 체험 기회
13일 'SW 사고력 올림피아드' 활짝
제주우주박물관 별 관측 행사도
“봄이다 봄이다! 누군가 방 속에 엎드려 있느냐. 나아가 뛰라! 소리쳐 노래하라.”
어린이날을 창시한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1년 잡지 개벽에 기고한 '봄이다 봄이다 소리 높여 노래하자' 글귀다. 방 선생의 외침처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들이 밖으로 나가 뛰놀면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과학 행사가 열린다. AI교육부터 별자리 관찰까지, 마련된 프로그램도 각양각색이다. 에듀플러스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참가하기 좋은 전국 SW·AI 과학행사를 소개한다.
◇전국 과학관 어린이날 행사 가득
국립중앙과학관은 어린이날부터 7일까지 '뛰GO, 놀GO, 보GO, 모두의 과학놀이터'를 개최한다.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과학관 미션투어, 에어 바운서, 버블쇼, 벌룬쇼 등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과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2023년 어린이날 과학문화축제 '오구작작 과학관'을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축제 참가자는 간이 홀로그램, 드라이플라워 방향제, 에코마이크 등을 만든다. 과학 마술쇼, 삐에로 풍선아트, 과학 전시 연계 퀴즈 스탬프 투어 등도 마련된다.
5월 매주 토요일에는 미래기술체험 어린이 과학교육이 기다린다. '미래기술 SW공학교실'에서는 초등 2~4학년 학생 대상 'AI가 보는 세상 탐험(기초)'을 진행한다. AI가 세상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미지인식 플랫폼 체험, 코딩 보드게임, 언플러그드 게임 등 다양한 놀이 체험을 한다.
'VR탐구 과학교실' 프로그램은 3D 실감형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숲의 생태와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생물 관계를 알아본다. 초등 1~4학년 대상으로 6일, 13일, 20일에서 하루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에서 5월 5일까지 예약하면 된다.
5~7세 유아 대상 유아특화 과학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6일, 13일, 20일에 열리며 '생활 속의 힘-마찰력'(5세), '빛-광섬유'(6세), '공기-베르누이의 원리'(7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강남미래교육센터는 어린이날 과학 놀이터 콘셉트 '어린이날 놀이터'를 운영한다. △4족보행로봇, 로봇군무 등 미래기술 전시 놀이터 △직접 코딩한 로봇 등을 움직여보는 '미래기술 체험 놀이터' △우주왕복선, 우주 코딩 키링 등 '우주 키트(KIT)만들기 놀이터'를 제공한다. 강남미래교육센터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어린이날 연휴 테마형 체험행사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연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드림카 메이킹', 미니카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조립하는 '미니카 레이싱' '마블런 챌린지' 등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이 과학관에서는 피스톤을 이용해 에어 로켓을 만들고 작용·반작용 원리를 이해하는 '날아라 우주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3일 어린이 과학도서관에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떠나는 과학탐험'이 열린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가정의 달 로봇과 창의 우주를 주제로 '놀면서 과학하자' 프로그램을 다음달 11일까지 개최한다. 드래그 로봇 만들기, 3D 홀로그램 프로젝터 만들기, 종이 로켓 만들기, UFO종이 접기, 우주 스크래치 페이퍼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준비한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과학관 광장에서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를 5일 연다. 드론·골드버그 챌린지, 과학 방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과학동행버스, 거북이자동차·편광만화경·코드앤고·공기대포 등을 체험하는 부스 등이 마련된다. 13일 어린이 과학도서관에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도서관에서 떠나는 과학탐험'이 이뤄진다.
국립광주과학관은 20일 '제3회 AI 융합콘서트'를 천체투영관에서 개최한다. 홀로그램 마술쇼로 만나는 AI 매직쇼와 임창환 한양대 교수에게 듣는 AI이야기 'AI를 바꾼 뇌, 뇌를 바꾼 AI' 강연이 이어진다.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로봇만들기·인공지능 융합콘서트
전국 초·중학생 SW사고력을 평가하는 대회도 열린다. 제9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가 서울·고양·대구·부산·광주·제주·원주 등 8개 도시에서 13일 개최된다. 대상은 초등 3~6학년, 중등 1~3학년이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서울교대·경북대·동서대·연세대(미래캠)·전남대·제주대·한국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공동 개최한다. 이티에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SW중심대학협회가 후원한다. 대상 등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총 1000만원 규모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단 '노쇼' 방지를 위해 신청비 1만원을 내면 대회 참가시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돌려 받는다.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은 어린이날 당일 도내 유·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과학관 투어 이벤트, 3D 영상관 체험(4회 운영), 곤충 세밀화 그리기를 체험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현장 접수 및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부천로보파크는 5일 '부천로보파크 어린이날 페스티벌'을 연다. 과학체험부스, 만들기 체험, 페이스 페이팅,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부스 3개 이상 완료시 선착순 600명에게 기념뱃지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어린이날 '가족이 함께하는 Museum Night 봄의 별자리' 프로그램을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한다. 망원경을 이용한 밤하늘 천체관측, LED 별자리 캔버스 액자 만들기, 전시실에서 듣는 별자리 이야기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식 AI교육인 초·중학생 진로 찾기 프로그램 '제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 하는 꿈찾기 캠프'도 개최된다. 참여대상은 초등 5~6학년, 중등 1~3학년 등 총 200명이며, 숭실대 교내에서 7월 8일과 15일 이틀간 열린다. 참가한 학생은 SW와 AI, 정보보안 등 분야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 챗GPT를 활용한 AI 코딩 교육도 이뤄진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 명의 수료증과 점심·간식,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국 어린이 SW·AI 등 과학 행사>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