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도 인증중고로 저렴하게 쓴다...비로보틱스 서비스 오픈

배달의민족이 국내 최초로 중고 서빙 로봇시장을 열었다. 서빙로봇을 기존 요금대비 3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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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보틱스가 국내 첫 서빙로봇 인증중고 서비스를 오픈했다. [자료: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서빙로봇 '인증중고' 렌털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인증중고 서비스는 중고 서빙로봇을 비로보틱스가 로봇 엔지니어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인증해 렌털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가의 서빙로봇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 가장 저렴한 상품은 월 30만원대(36개월 약정 기준)였지만, 인증중고는 최저 월 19만9000원(24개월 약정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비로보틱스는 케어프로그램, 보험이 포함된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월 20만원 후반대 요금으로 로봇 정비와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영업배상 책임보험도 제공한다.

비로보틱스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서빙로봇을 기능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개선할 방침이다. 호출벨 연동서비스를 출시해 로봇을 원하는 위치로 불러 서빙과 퇴식을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호출벨 연동은 그동안 배민로봇을 이용하는 외식업 점주들이 요구해왔던 기능이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서빙로봇 사업을 만 3년간 전개하면서 사업주가 가격과 약정기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고인증 상품을 출시했다”라며 “비로보틱스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개발해, 누구나 부담없이 서빙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2019년 서빙로봇 렌탈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 30만원대 렌탈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3년 4월 기준 1600여개 매장에 2000여대 서빙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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