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 상반기 1.1만대 뚫었다…'돌핀' 수입차 3위 돌풍에 폭풍성장

Photo Image
BYD 돌핀

BYD코리아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의 두 배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BYD코리아는 실속형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코리아의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1만167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6107대를 단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성적이다. 당초 회사 측이 공언했던 '연간 1만 대 달성'을 반년 만에 조기 돌파한 것은 물론, 테슬라(5만6139대), BMW(3만9150대), 메르세데스-벤츠(2만9776대) 등 전통의 강자들과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견고한 '빅4' 체제를 구축했다.

BYD코리아의 이 같은 질주는 전기차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 중인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 상반기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18만4032대)가 전년 동기 대비 33.2% 늘어나는 사이, 전기차는 158.5% 폭증한 8만3790대가 등록되며 점유율 45.5%를 차지했다. 수입차 소비자 2명 중 1명꼴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가성비에 특화된 BYD가 시장 성장의 핵심 기폭제 역할을 했다.

BYD코리아의 성장에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핵심 라인업이 자리하고 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은 6월 한 달간 단일 트림 기준으로만 2747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 Y의 뒤를 이어 수입 승용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3위에 안착했다. 여기에 준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 역시 지난달 111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력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국 35개 전시장과 26개 서비스센터 구축을 목표로 한 BYD코리아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가 사후 서비스(AS) 우려를 불식시키며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전환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분석한다.

BYD코리아는 하반기 돌발 악재에도 흔들림 없는 판매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변수를 맞았으나, 회사 차원의 수백만 원 상당 자체 재원을 프로모션 형태로 투입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구매가를 기존 수준으로 방어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3000만원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면에 내세워 최근 급증한 국내 하이브리드 수요까지 추가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성비 전기차라는 BYD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통했다”라며 “7월 보조금 이슈가 있지만 파격적인 자체 가격 방어 정책과 하이브리드 신차 라인업이 맞물린다면 연간 2만 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hoto Image
2026년 상반기(1~6월 누적)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