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한국 리셀테크 열풍, 글로벌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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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제공

최근 국내 리셀테크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는 올해 1분기 한국 셀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트레이딩 카드, 시계, 자동차 부품의 온라인 수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트레이딩 카드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포켓몬, 유희왕 카드가 성장을 이끌었는데 특히 한국판 '포켓몬카드 이브이 히어로즈 강화 확장팩'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시계 매출도 61% 늘었다. 롤렉스, 오메가 등 중고 명품 시계 거래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워치, 시곗줄 등도 많이 판매됐다.

이같은 결과는 국내 리셀 열풍이 글로벌로 확장하는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딩 카드와 중고 명품 시계는 리셀 시장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여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엔진·부품 매출이 2배 이상(133%) 늘었다. 최근 국내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과 자동차 부품을 직접 구매해 수리하는 미국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K팝, K뷰티 아이템도 해외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직구 수요가 많은 K뷰티의 경우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K뷰티 브랜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이 언급되면서 온라인 수출로 성장하고 있다.

유창모 이베이 팀장은 “역직구 시장이 재테크를 위한 리셀, 개인간거래(C2C)로 확대되며 수집품 성격의 아이템이 많이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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