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對英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대(對)영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Brexit) 이후 재편되는 영국 공급망에 대비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국 시장 선점 전략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영국 무역 공급망은 탈(脫) 유럽연합(EU) 현상이 시작됐다. 영국의 대 EU 수입이 감소하는 한편 중국, 인도 등 비 EU권 수입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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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연내 개시를 추진하고 있는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으로 양국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의 탈EU화를 계기로 더 많은 우리나라 기업이 영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학제품, 전력기자재 등에서 공급망 확대·강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2030년 이후 영국 내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금지되면서 친환경 자동차 수출 잠재력이 큰 만큼 공급망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기업들은 수출 과정에서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 한영 FTA 원산지 규범에 따라 구축된 공급망을 우리나라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통상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수출 확대에 기여하는 FTA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