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23에는 올해 처음으로 '밍글링존'이 마련됐다. 인공지능(AI), 통신, 프롭테크(부동산+테크) 등 여러 분야 유망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회사가 참여해 한자리에서 투자를 매칭하는 게 핵심 특징이다.
19일 개막한 WIS 2023 밍글링존은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지원기업, 강남구 스마트시티 협력기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기업, 포항시 대표 유망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테바소프트는 감정을 기록하고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심스페이스(seamspace)'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음성으로 하루 있었던 일을 녹음하면 자동으로 문자로 기록, 사용자들이 그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해준다. 실제로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상담가에게 직접 원하는 시간에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유비(YUBI)는 인생네컷 등 15개 무인사진관 브랜드에 납품하는 필수 촬영 장치와 소프트웨어(SW)를 선보였다. DSLR 카메라와 촬영 프로세스, 결제정보, 중앙컨트롤 서버 등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토털 솔루션을 출품했다. 유비는 WIS 2023이 해외투자 유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태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에 자사 솔루션을 수출했으며, 바이어 등 만남을 통해 글로벌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코드스토리는 디지털 트윈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콜라를 들고 있는 모습 등을 표현해 줄 수 있다. 현실에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입하지 않고, 디지털 세상에서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브이캣AI 부스도 많은 관람객 관심을 받았다. 1000여개 탬플릿을 갖춘 포털에서 1분만에 마케팅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해 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편집 기술을 배우거나 영상 제작자를 고용해야 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업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