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IET 사장 "폴란드가 글로벌 중심 거점…북미 수요도 대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을 글로벌 제조 기지로 육성한다.

SKIET는 김철중 사장이 최근 폴란드 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13일 이같이 밝혔다.

SKIET는 폴란드에서 현재 연산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2~4공장을 준비 중이다.

2공장은 하반기 설비 안정화와 시험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상업 가동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3공장과 4공장도 짓고 있다.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4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SKIET는 15억4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부터 포장, 이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자동화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김철중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하지만 북미 지역 수요에 선제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폴란드 생산기지가 SKIET의 글로벌 중심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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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법인 분리막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