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은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자동화로 전환해야 한다. 미국 제조업의 미래에는 반도체, 산업용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메가 팩토리가 더 많아질 것이다. 자동화는 이런 시설을 경쟁력 있게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다.
제조 산업에는 직원과 소유주(오너)에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속 가능성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조업은 직접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23%)을 차지한다. 메가 및 마이크로 팩토리는 자동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프로세스를 훨씬 빠르게 만들어서 더욱 지속 가능한 조건을 지원할 수 있다. 마이크로 팩토리는 첨단 제조장비를 활용해서 빠른 시간 내 시제품 제작과 소량 제품 생산이 가능한 초소형 공장을 의미한다. ReWo에 따르면 마이크로 팩토리는 에너지, 재료, 노동력을 훨씬 적게 필요로 하는 이점이 있다.
자립형 고급 주택을 짓는 'S2A 모듈러'는 생산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폐기물을 줄이고 생산 시간을 단축, 비용을 절감한다. S2A는 가정에서 사용되는 필수 제품과 기술을 만들기 위해 메가 팩토리를 선택한다. 앞으로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장은 더 높은 효율적 비즈니스를 원하는 다른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몇년간 메가 팩토리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디지털화해야 한다. 메가 팩토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자동화를 특징으로 한다.
마이크로 팩토리도 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은 후 소규모 공장의 성장으로 산업 부문이 반등하고 있다. 소규모 공장 운영은 모듈식이고 민첩하며, 변화하는 주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바이어와 직접 거래, 제품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어라이벌'은 일반 생산에 마이크로 팩토리를 활용해 왔다. 마이크로 팩토리는 기존의 자동차 생산 라인 대신 셀 기반 조립을 사용하고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기존 상업 공간을 활용하고 수요를 충족하는 모든 유형의 차량을 생산한다. 이런 공장은 비용이 적게 들고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제조의 일반적인 환경 영향을 줄인다. 이와 유사한 조직은 자동화된 마이크로 팩토리를 사용해 경쟁업체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것이며, 시스템을 완전히 최적화하기 위해 한국 조직과 파트너십이 필요할 수 있다.
마이크로 및 메가 팩토리는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자동화와 최적화 필요성이 지금 대두되고 있으며, 미국 리더들은 세계적으로 파트너십을 모색할 것이다.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이기 때문에 직접 협력에는 큰 장애물이 없을 것이고, 이러한 시너지로 말미암아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한국 제조 산업 리더들이 미국 시장에서 기회가 있다는 것을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철저한 시장 분석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이때 미국 제조 산업 부흥을 위해 공헌할 부분과 기업의 가치를 '증명'할 포지셔닝 전략이 중요하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대표 겸 에머슨대학 마케팅 교수 sim@bdmtglob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