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소규모 전산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해 분산된 서비스와 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행정서비스 혁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클라우드 기반 조성 목표를 '행정은 똑똑하게 시민은 행복하게'로 정하고, 올해부터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스마트한 행정서비스 △클라우드컴퓨팅 환경 전환 △전문적인 클라우드 운영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이 조성되면 시민은 온라인으로 한 곳에서 정부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한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행정은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시정 운영을 통해 행정의 신뢰성 제고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똑똑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고, 시민에게 제공하는 시민 수요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정보서비스를 발굴해 추진한다.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도출된 △홈페이지 통합 구축을 통해 각 기관의 제반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스마트워크 체계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가상데스크탑 서비스 △그룹웨어·대관업무 등 산하 기관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스마트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컴퓨팅 환경 전환으로는 국정과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광주시 30여 개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전통적인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으로 이전·통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사업으로 국비 79억원을 확보했다. 각 기관이 개별 운영하는 70여 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설계, 전환해 3월말까지 마무리하고 나머지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대민 업무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뿐만 아니라 내부 행정업무까지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공공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에서 고려해야 할 보안성·안정성·확장성·비용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검토하는 전문적인 운영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클라우드 전환 가이드를 마련해 클라우드 전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 운영 및 관리 체계를 통합해 일원화할 계획이다.
배일권 시 기획조정실장은 “클라우드 자원은 데이터 행정의 핵심 인프라로, 국정과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며 “기존 정보기술(IT) 관리 체계를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통합한 광주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의 지역거점 클라우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