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6일 퇴임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6일 퇴임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으로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보험 개혁, 장기요양보험 발전 그리고 관리체계 혁신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건강보험의 뉴비전 실현과 자랑스러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12월 취임한 강 이사장은 임기를 1년 10개월 남겨뒀지만, 횡령 등 내부 기강해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며 사퇴했다.
건보공단에서는 지난해 9월 직원이 약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횡령 손실금을 보전한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올해 1월엔 공단 직원이 강원 원주시 본사 내 체력 단련장 등에서 여성을 상대로 '몰카'를 70여 차례 촬영했다가 기소되기도 했다.
신임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와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