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미래 산업 발전에 앞장설 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강원도는 지난달 20일 '제1회 RIS 공유대학 혁신인재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사업이란 2020년부터 교육부가 실시한 공모사업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정밀의료,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수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최종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강원도 내 15개 대학, 60개 기관, 시·군 등이 미래 산업 인재양성, 기술혁신, 기업지원, 청년취업·창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RIS 사업에는 5년 동안 총 2140억원(국비 1500억원 지방비 64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이번에 첫 입학식을 거행하는 RIS 공유대학은 9개 대학이 대학 간 학습 기록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2월 200명을 선발(정밀의료 80, 디지털헬스케어 80, 스마트수소에너지 40)했다.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과 계절학기 산업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및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도 개최했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정부의 반도체산업 인재양성 방침에 따라 광역지자체 최초로 반도체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Made 人 강원, 반도체 인재 1만 양성'을 목표로 1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도체 교육센터의 출범을 알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강원특별자치도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는 바로 이번 RIS 공유대학 입학생”이라며 “RIS 공유대학이 아이비리그 명문대학교도 부럽지 않도록 하겠다. 강원도에서 모든 행·재정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교육센터와 공유대학 운영으로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 등을 성사시켜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이끌어갈 1만명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