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GM과 합작사 설립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사장이 8일 미국 현지에서 MOU를 맺을 예정이다.

삼성SDI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세우는 건 스텔란티스에 이은 두 번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합작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왔으나 전기차 배터리 수급 안정화 및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삼성SDI를 찾았다. 또 파우치 배터리 외에 원통형과 각형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SDI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전기차 생산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을 두고 막바지 논의 중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 이상, 총 투자액은 3조∼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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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천안 공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