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27일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연구개발 기관 관계자, 농업인, 농식품 기업인,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라북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농생명산업 수도의 2대 목표 6대 전략 16대 핵심과제 및 기본개념, 비전 및 전략, 추진체계 등이 담겼다.
도는 '혁신성장'과 '농민행복'을 중심으로 2대 목표를 세우고 6개 전략-16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7조 38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한 스마트 교육과 농지 공급, 스마트팜 창업지원, 안정적 판로확보와 경영지원 강화 등 전북형 청년농창업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세웠다. 또 △농식품기업 창업과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 구축과 관계시장 확대 △식품·종자·미생물 등 농생명 혁신클러스터 고도화와 기술혁신 및 벤처창업 활성화를 통한 그린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 및 K-푸드 메카를 위한 집중 육성 △지역특화품목 육성 및 작부체계 개선, 스마트화·전문화·조직화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 지원 △농가소득과 경역안정 지원 △생활권 중심 종합인프라 지원 및 맞춤형 생활·경제서비스 강화를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전략도 제시했다.
도는 전국적 협치 농정의 모델 역할을 수행한 삼락농정위원회 정신을 계승하고, 세분화된 분과 통합운영, 부서별 책임강화와 농정현안 테스크포스(TF) 구성, 농어업·농어촌위원회 전면 개편 등 농정 현안에 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작년은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한해였다”며 “올해부터는 전북이 가진 농생명 신산업 고도화와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신공항 건설, 신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