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고용진흥원·상생일자리재단→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 거듭나
광주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 인사청문 대상…6~7월께 혁신안 마무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이 광주테크노파크로 통합된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과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공공기관 구조혁신은 경영효율성 제고와 시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유사·중복 기능 조정 및 민간 경합사업 정비 △기능중심 조직 통합 및 기능 강화 △통합에 따른 고용보장 등 3대 기본원칙에 따라 추진됐다.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이 4개 기관으로 통합되고, 3개 기관은 기능이 확대된다. 이로써 광주시 공공기관은 기존 24개에서 20개로 감축된다.
통합기관은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센터) 등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과 산업 플랫폼을 일원화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진흥까지 전주기 과학기술·산업융합 체계를 조성하고자 과학기술진흥원과 통합한다.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은 광주형 일자리 성과가 지역경제와 중·소상공인 노동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과 고용에 대한 포괄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을 통합한다.
기능이 강화된 공공기관도 있다.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이다.
광주교통공사는 철도 중심에서 대중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광주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기후위기, 에너지, 자원순환, 환경교육, 녹색건축 등 5대 분야를 집적화한다.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시민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교육, 맞춤 인재교육 등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는다.
시는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민간경쟁력이 높은 사무는 과감히 민간이양 또는 위탁할 방침이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민선 8기 핵심 현안에 대한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공공기관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정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연간 예산이 50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시의회와 협의해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인사청문 대상은 8개 기관에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 등 4개 기관이 추가돼 10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인사, 회계·계약 등 공통운영에 대한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징계규정을 상향 조정해 공공기관의 책임성을 높인다. 6~7월 통합을 위한 기관의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합기관별 경영혁신안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