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티베로가 고객사에서 사용하던 외산·오픈소스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전환하는 '윈백' 사업에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노후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시 티맥스티베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로 외산 제품을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티베로 윈백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00여개의 누적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분야에서 820여개, 금융 분야에서 320여개, 일반 기업(엔터프라이즈)에서 420여개의 윈백 사례가 나왔다. 절반 이상이 공공 분야다.
증가 추세도 공공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2021년 말 750개이던 공공 분야 윈백 누적 레퍼런스가 6개월 만인 2022년 상반기에 70여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 분야는 320여개 수준을 유지하며 대동소이했고, 일반 기업 사례는 390개에서 420여개로 늘었다.
티맥스티베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면서 올해도 티베로 윈백 사업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핵심 성장 전략도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로 잡았다.
티베로도 클라우드 친화형으로의 진화가 전망된다. 지난해 초 티맥스티베로는 7년 만에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새로운 DBMS '티베로7'을 출시했다. 티베로7 차기작 역시 클라우드 기술에 집중한다. 클라우드 DBMS에서 나아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DBMS로 구현할 방침이다.
티베로는 2003년에 첫 출시돼 20여년 동안 국내 제조, 금융, 공공 등 영역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왔다. 지금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7500개가 넘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 사례로는 행정안전부 '차세대지방세시스템'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 등이 있다.
티맥스티베로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존 DBMS 대신 티베로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긍정 평가가 확산하면서 정보기술(IT)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티베로로의 전환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