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이버보안 산업 확 키운다

기회발전특구 조성 속도
테스트베드·공동캠퍼스 등
기업유치·인재발굴 나서

Photo Image

세종시가 사이버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20일 '제4회 찾아가는 특별위원회 기회발전특구 현장토론회'에서 현재 수립 중인 기회발전특구 계획안을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정책 가운데 하나다. 지역개발을 위해 조세감면, 규제특례, 재정지원 등으로 민간자본을 유도, 기업 지방 이전을 촉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세종시에는 행정수도 기능 수행에 따라 정부부처 14곳이 이전 완료했고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된 상태다. 시는 국가 행정기능이 세종시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세종시가 사이버 위협으로 철통 정보보안을 실현할 사이버보안 산업육성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사이버보안 산업 관련 테스트베드, 인증지원센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해 기업유치 및 인재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단지, 공동캠퍼스 등으로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신산업 육성형'과 인근 대학 정보보안 학과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캠퍼스 타운형'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이외에도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공모사업,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2.0 사업 등 정부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이버보안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제1회 2022 핵테온 세종 전국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올해는 국내 최초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대회를 통해 관련 기업이 세종지역을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지로 주목하는 무대로 연결 지은 만큼 이를 국제대회로 개최해 기업 유입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회발전특구가 파격적인 세제지원, 거침없는 규제 특례 등에 힘입어 지역 균형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산업을 중점 육성해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