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업문화주간] 임진모 평론가 “자본 아닌 진정성…1인 음악 창업 시대 열린다”

Photo Image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겸 팝칼럼니스트가 '1인 음악 콘텐츠 창업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앞으로의 음악 산업은 대형 기획사 중심에서 개인 창작자 중심의 '1인 음악 콘텐츠 창업' 시대로 이동할 것입니다. 1인 음악 창업자는 K-팝이 하지 못하는 다양성과 새로운 감성을 채워줄 핵심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임진모 대중문화평론가는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창업문화주간 with Tech-Biz Korea 2026에서 '1인 음악 콘텐츠 창업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평론가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음악 산업 구조를 '자본 중심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음악 시장은 대형 기획사가 자본과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생산하는 구조”라며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보다 시장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지만, 그 이면에는 자본과 플랫폼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 구조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 평론가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1인 창업형 음악 생태계를 제시했다. 그는 “이제는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도 음악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라며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만으로도 충분히 음악을 알리고 팬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SNS 기반 확산 구조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BTS 역시 초기에는 SNS를 통해 팬과 직접 소통하며 성장했다”라며 “이 방식은 자본보다 진정성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Photo Image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팝칼럼니스트가 '1인 음악 콘텐츠 창업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임 평론가는 또 과거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언급하며 1인 창업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직접 기획한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을 언급하며 “대규모 자본이나 조직 없이도 개인의 의지와 설득만으로 음악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음악은 다른 산업과 달리 개인이 시작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라며 “영상이나 영화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만, 음악은 개인 창작만으로도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1인 창업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는 '진정성'을 꼽았다. 임 평론가는 “지금 시대는 기술보다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라며 “음악을 통해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진심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성공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 역시 필수 요소”라며 “팬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임 평론가는 “1인 음악 창업자는 K-팝이 하지 못하는 다양성과 새로운 감성을 채워줄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의지와 진정성, 디지털 도구만 있다면 누구나 음악 산업의 주체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