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 5조 돌파…영업익 전년比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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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CI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액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고성장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4% 증가한 5조1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3209억원이다.

매출액 증가는 지누스 편입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5월 편입된 지누스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누스는 3·4분기 순매출액 604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백화점이다.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조2896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3788억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 야외 활동 관련 상품과 명품 매출이 급증한 결과다. 다만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9.9%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 폭이 커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2조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은 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억원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 해외 여행 정상화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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