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미래 책임질 '트랙스 크로스오버'…최강 가성비로 승부수

미국 시작가 2000만원 중반대
안전 기술 쉐비 세이프티 어시스트 기본

한국지엠 중장기 미래 전략을 책임질 쉐보레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란 차명으로 1분기 출시된다. 철저한 보안 속에 가려졌던 차명과 스펙 등 정보가 속속 공개되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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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로 선보일 차세대 CUV 국내 차명을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확정했다. 기존 차명 트랙스를 계승하면서 소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아우르는 실용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를 붙였다.

2세대로 완전변경을 거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올봄부터 판매된다. 쉐보레가 미국 시장에 공개한 차량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생산을 전담하는 신차는 현지에 '2024 트랙스'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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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는 고물가 기조 속에 차급을 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신형 트랙스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다. 더 커진 차체로 넉넉한 실내 공간에 안전·편의 표준 장비를 고급화하면서 시작 가격을 2만1495달러(약 2641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1세대 트랙스 시작가인 2만1700달러(약 2666만원)보다 오히려 낮다.

스콧 벨 쉐보레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워진 트랙스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면서 “더 많은 공간과 기능, 스타일을 담은 가치로 고객을 기쁘게 할 쉐보레 브랜드 입문용 차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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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미국형 트랙스는 2000만원 중반대 가격에도 모든 트림에 풍성한 표준 장비를 제공한다. 먼저 여섯 가지 첨단 안전 기술을 갖춘 '쉐비 세이프티 어시스트'를 적용했다. 자동 비상 제동과 전방 보행자 제동, 차선 이탈 경고를 포함한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빔 자동 상향등 제어, 전방 거리 감지를 포함한다.

아울러 8~11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LED 헤드램프, 17~19인치 휠,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모두 기본으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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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포테인먼트 화면.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도 주목된다. 1.2ℓ 터보차저 인라인 3기통 가솔린 엔진에 검증을 마친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터보 엔진은 추월 기동과 진입로 가속 등에 최적화한 출력을 발휘한다.

국내 법규에 따른 연비 및 제원 인증도 받았다. 내수 판매용 트랙스의 복합 연비는 최고 12.7㎞/ℓ로 도심 11.7㎞/ℓ, 고속도로 14.3㎞/ℓ의 효율을 입증했다. 공차 중량은 1300㎏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2g/㎞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토크는 22.3㎏·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를 8초대에 주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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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적재 공간.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수출 전략형 모델인 만큼 해외 물량을 우선 생산 후 국내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약 2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투입으로 올해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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