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티스트 작품이 잡지 표지로”…카카오브레인-바이브컴퍼니, 포춘코리아와 협업

빅데이터에서 추출한 56개 연관어로 AI 아티스트 '칼로' 이미지 형상화
다양한 협업으로 '칼로' 활용 사례 지속 발굴…"AI에 대한 대중 이해도 높여갈 것"

국내 최초로 AI 아티스트의 작품이 잡지 표지에 실렸다.

카카오브레인은 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미국의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판인 '포춘 코리아'의 2월호 표지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과 바이브컴퍼니는 포춘코리아와 함께 AI 아티스트를 더욱 친근한 존재로 만들고자 이번 협업을 공동 기획했다. 인간과 AI 기술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빅데이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얼굴을 텍스트화하고, AI 아티스트가 이를 이미지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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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제작을 위해 바이브컴퍼니는 블로그,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공간에서 '그림 그려주는 AI'를 지칭하는 키워드들을 수집해 총 56개의 연관어를 추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해당 연관어들을 구체화하고 다듬어 제시어를 만들었고, '칼로'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했다.

텍스트 형태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아티스트 '칼로'는 1.8억 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최근에는 작가로 데뷔하여 '칼로'가 포착한 순간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 'Karlo's Moment'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바이브컴퍼니와 포춘코리아와의 협업은 AI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협업으로 칼로의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가며 AI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AI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더 나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어떻게 AI와 협업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

칼로의 작품이 실린 'FORTUNE KOREA' 2월호는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