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주'(성분명 라니비주맙)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멜리부주에 대한 국내 유통,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멜리부주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는 신생혈관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따른 시력 손상 치료 효과를 가진 안과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상용화한 여섯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자 첫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아멜리부주의 보험약가는 46만3773원으로 오리지널 제품인 루센티스(82만636원) 보다 43% 낮게 등재됐다. 이를 통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보험 제정에 기여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다양한 자체개발 제품 외에도 글로벌 파트너 제품 도입을 통해 안과질환 분야의 토탈케어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며 “아멜리부주 출시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 부사장은 “아멜리부주를 출시해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를 통한 환자 편익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