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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프로

애플이 아이폰 전체 물량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애플이 인도에서 제품 약 5∼7%를 생산하고 있으며 틀리지 않는다면 애플은 25%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얄 장관은 인도의 높아진 경제대국 위상을 거론하며 이같은 애플의 방침을 '또 하나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도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1분기 영국을 앞지르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인도에서 최신 제품 아이폰14 조립을 시작했다. 최신 모델 첫 생산이다. 애플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모두 구형 모델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신형 물량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상황에서는 비상 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인식 차원이다. 실제 지난해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의 중국 내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인도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하다”면서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를 잠재 성장 지역으로 봐왔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의 아이패드 일부 물량도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