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여행상품 주 2회로 확대…프리미엄 전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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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여행상품 방송 화면

현대홈쇼핑이 여행상품 편성 확대에 나선다.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전월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 꼴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최근 방송인 14일 일본 규슈 여행상품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유럽, 28일에는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구매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올해 초 여행상품 차별화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회사 측은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초(超)프리미엄 상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가성비' 여행 상품을 지속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여행상품도 부각시켜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현대홈쇼핑은 초(超)프리미엄 상품인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 여행을 판매한 바 있다.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세계적 휴양지역들을 여유 있게 여행하는 코스로, 900만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원을 돌파했다. 월 1회만 한정 판매하는 등 희소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여행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서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엄 여행 한정 판매 등 데이터 기반 커머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