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초급속 충전케이블에 대해 미국 안전인증(UL) 획득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전선은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액체 냉각방식(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을 지난해 7월 국산화했다. 케이블 굵기와 무게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기존 50킬로와트(㎾)~250㎾급 급속 충전기는 공기 냉각방식(공랭식)을 사용했다. 공기로 열을 제거하는 공랭식이다. 반면에 LS전선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해 충전열 발생을 대폭 낮추는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기술 표준화 정책에 400㎾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급랭식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UL 인증을 완료해 유럽 업체가 과점하는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장비와 트럭 등에 사용하는 이동식 충전케이블 등 적용 분야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배터리 제조사 등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 고전압 하네스, 알루미늄 전선 등을 납품, 전기차 부품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