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빼어난 고객경험'을 앞세워 U+3.0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황 사장은 2일 임직원에게 전달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존 사업에서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고 이를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면 U+3.0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상품과 서비스가 내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몰입할 때 고객이 인정하는 빼어남이 완성되고 고객이 우리를 선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업별 성장 전략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황 사장은 “통신은 디지털화를 추진해 가입·개통·CS 등 온라인 고객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루틴·구독 서비스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미디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경험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제작 전문역량을 활용해 놀이플랫폼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케어 플랫폼에서는 아이들나라가 신사업으로 자리잡게 하고 B2B에서는 SOHO·SME·모빌리티 등을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U+3.0을 위한 실행 전략도 내놨다. 황 사장은 “데이터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한 영역에 AI 엔진을 내재화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조직을 올해 전사 50%로 확대하고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