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업 매출액 10.5%↑…사업체 수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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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났지만 사업체 수는 1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814조원으로 1년 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전년 대비 서비스업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업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24.0% 증가했다. 2010년(25.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공연 관람 수요와 헬스장 및 스포츠 시설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수요 증가와 영상 콘텐츠 활성화로 정보통신업도 19.3% 증가했다.

택배와 배달음식 이용으로 폐기물이 늘면서 수도·하수·폐기업은 17.1%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업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도소매업(1592조원)은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8.9% 늘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000개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5인 이상 사업체는 늘었으나 1~4인 업체가 감소해 코로나19로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면서 폐업에까지 이른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385만3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6% 증가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숙박업 업체 수는 2만8000개로 44.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5.2%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음식·주점업은 20.7%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했다. 택배를 포함해 배달 판매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27만7000개로 34.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0%P 늘었다.

소매업에서는 39.7%인 39만1000개가 배달 판매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숙박·음식점업은 4만8000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였다. 도소매업도 3만2000개로 집계됐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