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을 승격했다. 디스플레이에 AI 적용을 늘려 차별화한 기술 확보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AI 연구팀을 AI 연구실로 승격했다. 조직이 승격되면 구성원이 확충되고 규모가 확대된다. 기존 AI 연구팀원 수십명 수준이었다.
AI 연구실은 디스플레이 개발과 설계에서 AI를 적용해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이다.
AI 연구실은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 기술을 적용해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생산공정과 제품 개발을 혁신하는데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한다.
이 조직은 LG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 역할도 담당한다. LG그룹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DX에 방점을 찍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다양한 핵심 사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격차를 벌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고부가 제품, 중소형사업 중심으로 회사 체질을 바꾸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추구한다. 특히 투명, 게이밍 OLED, 자동차용 OLED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선 OLED 기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부가 중심 사업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IP 전략팀을 IP 개발·분석실로 승격, 화질 팀과 사업개발팀을 모두 '실' 조직으로 승격했다. 회사는 제품 핵심 경쟁력과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크고 작은 조직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