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대용량전술통신체계 국내 기술로 개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사로부터 투자 유치···항공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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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니드테크놀러지스 전경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방위사업체 휴니드테크놀러지스(대표 신종석)는 대용량전술통신체계(HCTRS)를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HCTRS는 전술통신시스템분야에서 군(軍)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전술정보통신망(TICN)에 적용되는 기술로 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군 전술정보통신체계에서 핵심 통신망 역할을 수행한다.

휴니드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Boeing)사로부터 투자 유치했으며, 기존 방위사업과 보잉사 투자유치를 통해 항공 관련 부품 공급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술통신시스템과 항공전자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항공전자 분야에서는 보잉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F-15, F/A-18, H-47, V-22, A-10)에 적용되는 항공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휴니드는 이 같은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HCTRS는 물론, 공중중계솔루션, 사격통제장비, 피아식별체계(IFF) 통합 등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보잉사 품질 규격 및 생산 프로세스를 준수해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여러 기업으로부터 품질 및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휴니드는 최근 무인항공기 MQ-9 리퍼에 탑재되는 항공전자 부품을 출하했다. MQ-9는 GA-ASI사가 생산하는 첨단 무인기로, 대중들에게는 'Reaper(리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무인기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군과 기관에서 정보 수집 및 공격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휴니드는 2017년부터 GA-ASI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항공전자 부품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항공전자 부품을 최종 출하했다. 이에 휴니드에 GA-ASI가 생산하는 MQ-9을 비롯해, 모든 무인기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휴니드는 GA-ASI사와 항공전자장비(LRU) 단위 제품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휴니드는 네트워크 중심전(NCW)에 대응하는 통합전술 체계를 위해 공중중계 솔루션 및 차세대 통신기술 라이파이(LiFi) 시스템 등 차세대통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산업과 관련해서는 민항기에 도입할 수 있는 항공 전자제품인 네트워크파일서버(NFS)를 개발하고 있다.

신종석 대표는 “휴니드는 방위산업과 국가기관 통신망 등 정보통신 사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HCTRS가 보잉사에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GA-ASI사로부터 최우수 인증을 받는 등 프로세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휴니드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민항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