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더 크기 전에"…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 2·3·4편 동시 촬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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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물의 길’의 아역 배우들이 성인으로 자라는 모습을 그리지 않기 위해서 이번 작품과 아바타3·4편을 동시에 촬영했다고 최근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아역 배우들이 마치 ‘잡초’처럼 빠르게 자랐다고 회상했다. 특히 캐스팅 당시 아역배우 트리니티 블리스(설리 가족의 막내딸 ‘투크티리’ 역)와 잭 챔피언(설리 가족의 인간 입양아 ‘스파이더’ 역)은 각각 7살과 12살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론 감독은 이들이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배우처럼 보이지 않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정말 사랑하지만, 당신들도 알다시피 고등학생 역할의 배우들이 마치 성인처럼 보인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5부작의 대본이 완성된 다음에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존 랜도 프로듀서는 “후속편에서는 판도라의 새로운 종족과 새로운 문화가 관객들에게 소개될 것”이라며 “이미 촬영한 부분에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바타 3’(가제) 북미 기준 2024년 12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14일 개봉한 이후로 국내에서만 344만(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1일 기준) 관객을 넘어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