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조명우)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낸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초소형 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내 대학(원)생과 국내 산업체에 큐브위성을 직접 제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경연대회에서는 고급위성 분야 2팀(조선대, 서울대), 기초위성 분야 4팀(세종대, 인하대, KAIST 2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큐브위성 개발비용(고급위성 7억5000만원, 기초위성 3억원)과 발사 기회를 받는다.
인하대 연구팀이 개발할 큐브위성은 2025년 5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때 탑재돼 우주 궤도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개발팀은 세계 최초 큐브위성 내 유연 구조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전개하는 방식의 큐브위성을 제작한다. 이는 소형위성의 전력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주 태양광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하대는 우주 분야 세부 전공 교수진과 대학원생 큐브위성 개발에 함께 참여하며 우주개발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공 학부생에게도 팀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고 교육 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미래우주교육센터 운영사업과 스페이스 챌린지사업 등 우주 분야 주요 국가 주도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미래 우주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할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우주 핵심기술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우주개발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주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개설을 통한 항공우주 핵심 육성 분야에 대한 발전 의지와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송도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를 개교 70주년이 되는 2024년에 착공되도록 추진해 첨단 연구와 교육 기능을 활용한 산학협력의 장으로 성장시켜 미래먹거리 창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