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러스는 세계 최초 긴급구난체계(e-Call) 기능과 차량사물통신(V2X)을 동시에 지원하는 교통사고 긴급통보장치를 개발했다.
교통사고 긴급통보장치는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와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차량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사고 정보를 관제센터로 긴급 전송하고 구조기관의 신속한 사고대응을 지원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긴급구난체계 단말기 장착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은 이를 법제화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6월 관련법이 발의됐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 긴급구난체계 기능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한다.
텔러스 신제품은 한 제품으로 두 개 기능을 제공하는 저비용·고효율 제품이다. 단말 가격과 설치비, 유지보수 등에서 경쟁사 제품 대비 4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운전자에게 차량사물통신(V2X)을 통한 실시간 교통안전서비스를 제공해 선제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 교통사고 후에는 신속한 긴급 구난을 위한 e-Call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운전자에게 전체 운행기간 동안 체계적인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교통부와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상호호환성 시험행사(K-Plugtest)' 연동 테스트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지자체와 연계해 안양시와 화성시 소속차량 200여대에 제품을 탑재, 현장 검증도 마쳤다.
텔러스는 사업화를 위해 완성차 제작사와 협력 관계를 갖는 이노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노카는 타타대우상용차 1차 협력사다. DTG(디지털운행기록계), 하이패스, 커넥티드카 단말기 등을 OEM으로 전량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노카는 상용차 커넥티드카 전용 단말기를 개발해 전기 상용차,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 관련 제품 공급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 긴급통보장치 관련 연구, 제품 개발, 생산 제품에 대한 시험, 시장 개척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김선건 텔러스 대표는 “이번 교통사고 긴급통보장치 개발로 기존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e-Call과 V2X통신 기반 융합 솔루션을 함께 확보하게 됐다”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긴급 구난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