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기차 해체부품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인천 자동차산업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차 중심 산업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인천 미래차산업 육성 전략과 함께 △인천 자동차산업 현황과 전망 △인천 커넥티드카 산업 거점화 전략 △전기차 해체·기술분석 성과 등을 공유했으며 해체 부품 전시도 이뤄졌다.
이번 미래차 해체·분석(Tear down)은 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고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전기차를 해체해 △파워트레인 △열관리 △섀시 △전장 △차체 등 5개 분야로 나눠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대한 기술구조를 분석하고, 지역 부품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핵심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어다운(Tear down) 사업은 최근, 친환경차 보급확산과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시장의 급속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을 위해 부품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자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기획, 차량구매, 성능테스트, 차량해체, 부품·구조 분석을 모두 마친 인천시는 이날 세미나에서 기술분석 성과를 발표했다.
내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이번에 전시한 해체부품을 기업에 임대 분양할 계획이다. 기업이 원하는 핵심기술 부품에 대한 역설계 등 수요 맞춤형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격년 주기로 미래차를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해체·분석(Tear down)과 연계한 기술전환 컨설팅,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문기술 교육, 정부과제 지원 등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인천 제조업의 근간으로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온 자동차산업이 최근 급속한 시장 변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자동차산업의 기술고도화를 통해 산업구조를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재편해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차 핵심기술 분야인 커넥티드카를 인천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인천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넥티드카 국가 전략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인천을 미래차산업 기술혁신 선도, 세계 초인류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부품기업들이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