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시범 테스트 실시
화물 배차 성공률 90.4%
티맵모빌리티가 데이터 기반 화물운송 중개솔루션 '티맵(TMAP) 화물'을 선보이고 국내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화물 서비스 출시를 위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1분기 TMAP 화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T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물의 이동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더딘 '미들 마일'에 주목했다. 미들 마일은 원자재를 기업 공장으로 운반하거나 제조 상품을 물류센터, 대리점 등으로 보내는 운송 단계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물류 스타트업 '와이엘피(YLP)'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화물 플랫폼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와이엘피는 지난해 매출 47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TMAP 화물은 온라인을 통해 견적과 접수, 배차, 정산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화물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기업의 물류 효율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TMAP 화물 배차 성공률은 90.4%에 달한다. 와이엘피가 지난 6년간 쌓은 110만 건 이상 운송 데이터와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노하우를 접목한 성과다.
화물 빅데이터 기반인 TMAP 화물은 고객 요청사항과 전국 실시간 화물차 수요·공급 비율을 분석해 최적 운임료를 제공한다. 장기 계약 고객에게는 운송 구간과 빈도에 따라 적절한 할인율을 제공한다.
아울러 외부 공급망 연동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국 운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과 부산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사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0여개 협력 운송사를 통해 안정적인 오프라인 차량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정식 출시 전 화주들을 대상으로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커피 쿠폰을 주는 사전 예약 이벤트도 한다.
송지원 티맵모빌리티 DFM사업 담당은 “화주향 서비스로 시작한 TMAP 화물은 업계 관계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물류 생태계를 고도화해 화주 편익을 도모하고 화물 업계와 상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