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2 하반기 산학위원회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개발 성과와 수출 호재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6세대 전투기,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AAV), 차세대 고기동헬기, 초소형위성 등 대형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항공우주공학 교수 및 업계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24시 고해상도 정지궤도 관측위성 △전기·하이브리드 단거리이착륙 항공기 △항공소재·부품 산업화 등 세 가지 미래 먹거리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방효충 KAIST 교수는 '24시간 상시관측을 위한 고해상도 정지궤도 관측위성 기술 동향 및 전략' 주제 발표에서 “국내 관측위성 대부분이 저궤도 관측위성으로서 상시 관측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구 저궤도 위성시스템 기술 확대와 탑재 소프트웨어 확보 및 고효율 추진시스템, 정지궤도 진입 기술 등 상시 감시가 가능한 고해상도 대형 위성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상준 서울대 교수는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단거리이착륙 항공기 기술 현황' 발표에서 “항속거리와 탑승 인원을 함께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종 도입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착륙은 전기로 추진하고 순항 시에는 하이브리드로 추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항속거리를 늘리는 기술을 지속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경상대 교수는 '항공용 소재·부품 산업화를 위한 제언'에서 “항공 소재와 부품은 해외 의존도가 높고, 대외 환경변화에 따라 가격과 납기 변동이 심하다”면서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다각화로 해결해야하고, 항공소재 개발 협력체를 구성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산학위)가 주관한다. 항공우주 기술과 산학협력 정책을 연구한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된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