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개발 성과 공유 '플랫폼 커뮤니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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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성과를 공유, 기술 고도화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산업·학계·연구기관(산학연) 네트워크가 가동된다. AI 반도체 공급과 수요를 발굴하고 확산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AI 반도체 플랫폼 커뮤니티는 최근 운영위원회 조직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AI 반도체 플랫폼 커뮤니티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개방형 개발 환경 플랫폼 개발' 사업 과제 협약으로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산학연 인적 네트워크이자 플랫폼이다.

산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텔레칩스·에이디테크놀로지·LG전자·넥스트칩·사피온코리아·퓨처디자인·휴인스 등이, 학계에서는 숭실대·한국항공대·국민대·연세대·고려대·대구대 등이 참여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공공기관과 반도체공학회,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도 참여한다. 커뮤니티 지원은 2019년 설립된 인공지능반도체포럼이 담당한다. 운영위원장은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맡았다.

커뮤니티는 개별 기업이나 기관이 AI 반도체를 독자 개발하기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고자 출범했다. 산학연 네트워크를 '플랫폼' 형태로 운영, AI 반도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AI 반도체 관련 정부 과제나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방형 플랫폼을 운영해 AI 반도체 사업 성과를 공유하면서 추가 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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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내 AI 반도체 개발과 활용, 응용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버전 1' 형태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해마다 버전을 높여가며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플랫폼에서는 AI 반도체 개발 그룹과 사용자 그룹 등 공급과 수요 연계망을 활용할 수 있다. 시장을 발굴해 AI 반도체 연구 성과를 확산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AI 반도체 설계자산(IP)과 칩 △NPU 칩 장착 보드와 시스템 개발자 △NPU 기능을 활용할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개발자가 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도체 설계에서 제조 공정까지 반도체 개발 전주기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커뮤니티는 운영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내년 AI 반도체 개발자 발굴을 시작한다. 2024년 AI 반도체 성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2025년에는 AI 반도체 응용 분야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현대모비스 등 커뮤니티 운영위원도 추가해 조직을 키울 예정이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운영위원장)는 “다양한 AI 반도체 사업 결과물로 개발 방법론을 만들고 공유하며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개발 역량을 높이고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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