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광역버스 입석 승차 금지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운행 버스를 늘리고, 시내·마을 버스 노선을 개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8개 광역버스 노선에 모두 29대 버스를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증차한다.
해당 광역버스와 증차 대수는 △9000번(구미동↔서울역) 2대 △9007번(운중동↔서울역) 1대 △9300번(도촌동↔서울역) 2대 △M4102번(오리역↔숭례문) 4대 △8106번(구미동↔시흥·부천) 4대 △3330번(도촌동↔안양) 3대 △3500번(구미동↔군포) 3대다. 서울시와 협의 중인 △신설노선 광역버스(번호 미정·이매한신↔순천향대병원)는 10대 운행 예정이다.
시는 현재 투입 중인 서울역 방면 출퇴근 전세버스(21대) 외에 4대를 추가 투입하거나 25대 버스를 새로 출고해 정규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증차한다.
신규 입주나 근로자가 많은 금광, 고등, 수내, 정자, 판교 지역은 광역버스와 연계 환승 편의를 위해 9개 노선 시내·마을버스를 오는 9일까지 신설(3개) 또는 변경·연장·증편(5개), 폐지(1개)한다.
신설노선은 △마을버스 2-1번(대광사↔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105번(정자역↔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3-4번(숭신여중고↔성남시의료원)이다.
변경·연장·증편 노선은 △마을버스 2번(분당서울대병원↔현대중공업R&D센터) △마을버스 66번(고등우체국↔늘푸른고교) △시내버스 342번(모란 대형주차장~고등지구~청계산 옛골) △시내버스 382번(성남동 대형주차장↔판교제2테크노밸리) △시내버스 101번(오리역~불정로~잠실역)이다.
폐지노선은 △마을버스 67번(고등지구↔수진역)이며, 노선을 연장 변경하는 시내버스 342번이 해당 노선을 대체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버스는 운행 구간이 다른 시와 연결돼 해당 지자체들과 노선별 추가 증차를 지속 협의 중”이라면서 “지역 간 연계 교통체계를 강화해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버스회사 KD운송그룹(14개 업체) 노동조합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1100대(경기도 전체 2500대 44%)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