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관광공사와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을 테마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코스를 운영한다.
세계를 사로잡은 최신 대중문화부터 오랜 역사에 빛나는 전통문화까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조명하며 한국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넷플릭스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한국 문화 역량을 활용,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협업을 지난 3년간 지속해왔다.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동영상을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에 게재했다. 올해 7월에는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을 개관하며 넷플릭스 콘텐츠에 등장한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는 전시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번 협업은 세계인의 관심을 한국 역사와 전통으로 확대,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 코스는 유재석·이광수·김연경이 전통 명맥을 이어가는 장인과 함께 전국 방방곳곳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코리아 넘버원' 테마를 적용했다. 관광은 한옥 기와, 나전칠기, 막걸리 등 콘텐츠에서 소개한 3개 키워드로 구성된다.
키워드에 따라 전통문화와 지역 명물, 식도락 체험과 역사유적지·박물관·콘텐츠 촬영지 등 방문도 가능하다. 이벤트를 통해 실제 장인이 제작한 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코리아 넘버원' 출연진 인사말로 시작해 작품 속 한국 문화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 영상을 제작·공개했다. 관광코스는 12월 6일과 13일부터 사흘간 각각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에 한국 고유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넷플릭스는 오랜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한국 문화 내공을 조명하고 앞으로도 한국만이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세계인 스크린에 수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