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벌SK, 美합작공장 투자금 5015억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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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서산 배터리 사업장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 501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블루오벌SK가 건설할 미국 사업장 세 곳 가운데 켄터키주 1공장에 사용된다. 포드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9일 컨터키주 공장 신설을 위한 유상증자를 통해 5015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SK온은 지난 7월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1조2000억원을 마련했다.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합작공장 투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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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생산기지 현황

SK온이 미국 조지아에 이어 켄터키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포드 미국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포드 F-150를 비롯해 포드 전기차에 SK온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포드, 현대차,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의 미국 전기차 수요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오벌SK은 터키 앙카라에도 30GWh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배터리 장비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신규 장비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 앙카라에 16개 생산 라인이 구축되고 배터리 제조 장비가 일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벌SK는 SK온의 두번째 완성차 합작법인이다. SK온은 중국 베이징 자동차와 중국 창저우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현대차와 미국 추가 합작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미국과 유럽, 중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SK온 관계자는 “포드를 비롯해 완성차와 합작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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