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첨단소재, 대구 수산화리튬 신공장에 350억 투입

미래첨단소재가 320억원을 투입해 대구 수산화리튬 신공장을 증설한다. 2024년 신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량은 현재 세 배인 연 4만톤으로 늘어난다. 리튬 원료 직접 확보를 통한 생산과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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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첨단소재는 22일 대구 달성군에서 수산화리튬 제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왼쪽 6번째)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22일 대구 달성군에서 수산화리튬 제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4년까지 32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5032㎡ 부지에 공장을 건립한다. 현재 연산 1만4000톤에서 4만톤 규모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미래첨단소재는 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리튬 분쇄 전문기업이다. 수산화리튬과 첨가제 원료를 분쇄 가공해 양극재 기업에 공급한다. 나노미터 단위로 균일하게 분쇄할 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입자 크기를 구현하는 게 강점이다.

미래첨단소재는 지난 2월 미래나노텍 자회사로 편입됐다.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사업이 주력인 미래나노텍은 미래첨단소재 지분 85%를 365억원에 인수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 이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2년간 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공장 증설은 투자 계획 이행 일환이다. 미래나노텍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해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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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첨단소재 수산화리튬 분말과 양극재 첨가제

미래첨단소재는 지난해까지 양극재 첨가제가 주력 사업이었으나 올해 수산화리튬 분쇄 매출이 본격 발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34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187억원을 크게 돌파했다. 올해 45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미래첨단소재는 연 4만톤 생산체제를 비롯해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한다. 기존 임가공 중심 수산화리튬 사업구조에서 원료 직접 매입을 통한 분쇄가공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북미·유럽에서 이차전지 생산이 본격화되는 만큼 해외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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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첨단소재는 22일 대구 달성군에서 수산화리튬 제2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지난 8월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와 100억원 규모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극재 구조 안정성을 향상하는 첨가제 해외 고객사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 역시 강화한다. 미래첨단소재는 2년 내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모회사인 미래나노텍 역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미래나노텍은 최근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 제조기업인 한국메탈실리콘 인수 작업에 나섰다. 음극재 소재는 기존 흑연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실리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나노텍은 음극재 소재 일괄 공급 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규모 전망

자료 : 미래나노텍

미래첨단소재, 대구 수산화리튬 신공장에 350억 투입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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