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개발도상국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 발주가 예정된 인도네시아 정부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대표 사례다. 1800억원 규모로 주센터와 백업센터 구축사업에 국내 IT 컨설팅 전문기업이 설계를 맡았고, 센터 구축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공산이 커졌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한국 수출입은행 차관사업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에서 기반 인프라 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비롯한 소프트웨어(SW)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도로, 항만, 수도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력과 자본을 갖췄다면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우리 IT 기업은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튀니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서 앞선 기술력과 정부 지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개도국 해외사업에는 공적개발원조(ODA)가 큰 역할을 했다. ODA가 뒷받침돼 IT 한류 위상을 높이고 AI와 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늘려 준 사례다.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메모리 반도체 등 후방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세계 곳곳에서 경험이 쌓이면 400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대형 사업에서도 참여할 기회가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내년도 ODA로 4조5000억원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내년도 ODA 예산 배정에도 IT 분야에 힘을 실어 IT 한류가 경제 한류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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