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적응기금에 3년간 36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15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7) 중 적응기금 고위급 공여 대화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자금 공여 계획을 발표했다.
적응기금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의 적응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우리나라가 적응기금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36억원을 공여하기로 했다. 또한 2024년까지 적응기금 이사직 연임을 확정하고 기후 재원 논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UNFCCC 산하 재정상설위원회 위원직을 수임했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녹색기후히금(GCF), 적응기금, 재정상설위원회 등 주요 3개 국제기구의 이사진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