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이 주관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인 프랑스 다쏘시스템·독일 지멘스·미국 앤시스 지원에 힘입어 혁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고도화를 실현해 속속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혁신창업패키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주관기관인 지스트 기업지원센터(센터장 기성근)는 지난 2년간 제약·바이오, 신제조 공정, 스마트모빌리티, 헬스케어, 의료용 기기 등 총 120개 기업을 발굴·지원했다.
센터는 이들 기업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마케팅, 맞춤형 투자커뮤니티 등을 제공했으며 지금까지 지원기업 총매출액 1306억원, 고용 창출 725명, 투자유치 1037억원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솔란드(대표 최용우)는 앤시스 협업 '에스크(ASK) 프로그램'에 참여해 차세대 태양광으로 주목받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태양광 모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정질 태양광 모듈보다 10분의 1 정도로 가볍고 유연한 특성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티아이바이오사이언스(대표 장형석)는 다쏘시스템 협업 '다온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존 화학적 또는 방사선 암 치료법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 기반 암치료제 및 저선량 방사선·저주파 전자기장 암 치료제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심포니이미징(대표 강창만)은 지멘스 협업 '지중해 프로그램'에 참여해 적외선 3D 센싱 기능의 고투명 항공기 스마트 윈도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지멘스 솔리드 에지를 활용해 기구 설계 및 디지털 검증 협업으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앤시스·다쏘시스템·지멘스가 추천한 이들 3개 우수기업은 최근 열린 '2022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글로벌 서밋'에서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기성근 센터장은 “지난 2년간 눈부신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앤시스·다쏘시스템·지멘스와 함께 스타트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