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시설 활용 잦은 금형 교체 문제점 개선…광학산업 경쟁력 강화 기여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이의영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 박사팀이 고온·고압 성형 환경에서 금형 이형성과 내구성을 크게 높여서 잦은 금형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유사 카본막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박사팀이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연구시설(N-Facility)을 활용해 개발한 다이아몬드 유사 카본막 코팅기술은 유리 렌즈 몰드 성형용 다이아몬드 유사 카본막을 금형에 코팅함으로써 광학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고온·고압 성형 환경에서 표면 조도와 경도를 개선할 수 있으며 금형 이형성 및 내구성을 기존 대비 85% 이상 높여 렌즈 제조공정에서 잦은 금형 교체 주기를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국방과 모빌리티, 지능형시스템 등 첨단산업 근간이 되는 광학렌즈 산업 제조 생산 비용을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신뢰성 높은 공정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기술원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는 11개 국가연구시설 가운데 하나로 지정돼 광학렌즈 분야에 다양한 기업지원과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연구시설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연구개발 상용화 단계에서 핵심 품목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테스트베드 제공을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하는 우수 연구시설이다.
박종복 지능형광학모듈연구센터장은 “과기정통부 '선도연구시설 고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광학렌즈 생산제조 공정기술 고도화 및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며 “국가연구시설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및 기업지원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