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업무 프로세스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로봇자동화기술(RPA)에 산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정확하고 빠른 업무 처리로 기업 업무 효율을 개선시키는 RPA는 금융권은 물론 제조, 유통 등 전 산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기업의 85%가 RPA를 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솔루션 공급기업 중에서는 RPA 전문 기업 유니포인트가 두각을 나타낸다. 유니포인트는 국내 IT환경에 최적화된 RPA솔루션 '체크메이트(CheckMATE)'를 공급 중이다. 체크메이트는 업무자동화를 수행하는 봇(Bot), 자동화결과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컨트롤 매니저(ControlManager), 통계분석을 하는 서버(Server)로 구성된다.
특히 유니포인트가 진행한 미래에셋생명 프로젝트가 성공 구축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PB, GA, 방카슈랑스, 디지털라운지 및 온라인 채널로 구성된 멀티 플랫폼을 운영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안내장 검증 업무와 같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작업으로 직접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가 제공되지 않는 외부기관에 대한 연계·확인 작업 개선이 필요했다. △외부 사이트:법원 사이트, 금융감독원 민원처리, 인터넷 등기소 등기부 등본 출력 △외부 메일 업무:단체 이메일 정기 발송, 금융시장 관련 뉴스 고객 메일 발송 △내부 업무시스템:보험금서비스팀 계정 마감 통계 및 통보 등이다.
이와 더불어 정확한 업무 시나리오 기반 시스템 처리로 개선해 휴먼 리스크를 예방하고 업무 외 시간에 수행되는 단순 반복 업무에 대한 개선도 요구됐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8월 현재 13개 봇을 사용 중이며 내부업무 117개, 외부 업무 17개에 업무 자동화를 적용 중”이라며 “1차, 2차 사업에서는 단순한 신청서 승인, 전표처리, 시스템 일일점검 등에 RPA를 활용했으며 3차 사업에서는 수식이 많은 보고서에서 자동으로 데이터를 불러오는 등 한 단계 복잡한 업무처리로 과제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건 유니포인트 IA서비스부 이사는 “체크메이트 RPA는 IT자동화 처리 기술력과 지원 조직이 15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제품”이라며 “국내 금융권은 물론 대기업에서 제품을 구축·적용해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포인트는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기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 SI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안랩, 탈레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솔루션을 취급하는 총판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신사업으로 RPA, 블록체인, 클라우드, RM시스템 구축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